작성일: 16-04-17 17:57 수정일: 16-04-17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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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사랑의교회 (2016년 4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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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이은진목사
 조회 : 6,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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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교회가 창립 22주년을 맞이합니다. 밴쿠버 이민교회 가운데 연수로 치면 결코 짧지 않은 나이입니다. 먼저는 감사가 떠오릅니다. 긴 세월 하나님이 지켜주신 은혜에 대한 감사입니다. 지역교회의 사명을 잃지 않고 하나님을 예배하는 일과 영혼을 구원하는 일에 매진할 수 있도록 지켜 주셨습니다. 여느 교회처럼 우리 안에도 크고 작은 풍랑이 찾아왔지만 지나고나서 보면 그 풍랑은 우리의 목적지가 어디인지를 상기시켜주는 소중한 역할을 감당해 주었습니다.
교회들마다 고유의 색깔이 있습니다. 빨강과 같은 열정의 색깔을 가진 교회가 있고 초록과 같은 산뜻함을 가진 교회도 있습니다. 사랑의교회는 따뜻함의 파스텔 톤을 지닌 교회 같습니다. 공원문을 닫을때까지 집에 갈 줄 모르고, 예선에서 이미 탈락해도 제일 늦게 남아 저녁을 챙겨먹고서야 가는 끈끈한 정으로 뭉친 교회입니다. 창립때부터 지금까지 ‘사랑의교회’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입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이 파스텔 톤이 조금씩 바래가는 것을 느끼기도 하지만, 그래서 서운한 마음이 불쑥 찾아오기도 하지만, 여전히 우리교회는 따뜻한 파스텔 톤의 교회입니다.
올 해는 사랑의교회가 가정교회로 전환한 지 1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합니다. 파스텔 톤과 같은 분위기에 빨간 열정과 노란 인내와 푸른 헌신이 덧입혀졌습니다. 파스텔 톤의 질감이 더욱 풍부해졌고 색감은 선명해졌습니다. 내적으로 마주잡은 손들을 외부를 향해 내밀면서 방향전환의 어색함도 있었고 서로의 손들이 꼬이는 불편함도 있었고 꼬여진 손이 떨어져 나가는 아픔도 있었지만 우리 고유의 색깔을 잃지않도록 지켜주셨습니다.
하나님이 가장 소중하게 여기시는 것을 함께 소중하게 여기고, 하나님의 시선이 머무는 낮은 곳을 찾아 들어가며, 교회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사명을 붙들고 있는 한 우리는 안전합니다. 하나님이 그렇다면 그런 줄 알고, 아니라면 아닌 줄 알고, 하나님이 하라고 하시면 하고, 하지 말라고 하시면 안하는 단순한 순종의 삶이 행복의 키(Key)입니다. 거창한 구호도, 복잡한 표어도 필요없습니다. 믿고 순종하면 됩니다. 그러면 좋은 교회, 좋은 제자가 됩니다.
가정교회 10년 차 찾아오기 쉬운 매너리즘과 익숙함을 경계했으면 좋겠습니다. 문제가 생길 때 내 경험에서 나오는 판단이 기도보다 앞서는 일이 많아진다면 나는 익숙함에 물들고 있는것입니다 . 하던대로가 편하고 몸을 쓰고 정성을 쏟는 일이 주저된다면 매너리즘에 빠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이 돌아가는 것 같다면 이것이야말로 적색경보입니다. 기도와 섬김없이 세워지는사역은 모래성과 같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우리 교회에 주신 고유의 아름다운 색깔이 있습니다. 따뜻한 파스텔 톤의 사랑입니다. 이 사랑이 모든 것의 베이스가 되기를 바랍니다. 기도에도 사랑이, 섬김에도 사랑이, 헌신에도 사랑이 흘러나와 누가 보아도 우리교회는 ‘사랑의교회’임을 보게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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