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17-05-07 18:38 수정일: 17-05-07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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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과 목자 (2017년 5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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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이은진목사
 조회 : 6,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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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밴쿠버교민연합집회에는 전주 바울교회를 담임하고 계시는 원팔연목사님께서 강사로 오셨습니다. 바울교회는 전주와 그 근교에서 제일 큰 교회로 알려져 있습니다. 강사 목사님을 모시고 교회협의회 임원들이 함께 식사하는 자리에서 제 바로 옆에 앉아계시는 목사님께 바울교회의 부흥요인과 목사님의 목회철학을 여쭈어보았습니다.
망설임없이 하신 말씀은, 지금까지 교회에서 목사가 “무엇을 합시다”, “어디를 갑시다” 했을 때 당회나 성도님들이 한번도 “못해요, 못가요”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성도들이 목사를 믿고 따라 준 것이 바울교회의 부흥비결이라면 비결이라고 하셨습니다. 목회자가 ‘4사’, 즉 사기꾼, 사이비, 사상불순, 사욕을 좇는 목사가 아니라면 목회자의 가르침을 따르는 교회들이 평안하고 부흥하는것을 보셨답니다. 자신의 목회철학은, 염소가 양이 되기까지 인내하고 참고 감싸안는 것 아니겠냐고 하셨습니다. 목회경험에서 나온 소중한 가르침에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우리교회 평신도세미나 때 강의 중 꼭 드리는 말씀이 있습니다. “본 교회 돌아가셔서 목사님의 귀한 동역자가 되어 주십시오. 목사님이 빨리 가는 것 같으면 빨리 보조를 맞추시고, 목사님이 천천히 가는 것 같으면 함께 천천히 가 주십시오”라는 당부입니다. 목사님의 속도가 너무 빠르다, 너무 느리다 답답해하지 말고 담임목사님의 영성과 목회플랜을 믿고 동행해 달라는것이지요.
세미나를 마칠 무렵에 참석자들이 종종 감동적인 고백들을 해 주십니다. “짧은 기간이지만, 사랑의교회 성도님들이 목사님을 마음깊이 존경하고 사랑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 교회를 보니 우리교회 목사님이 그동안 정말 외롭고 고독하셨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돌아가면 정말 목사님의 좋은 동역자가 되어드여야겠다고 결심하였습니다”
이 고백들을 들을 때마다 참 좋습니다. 이틀 잠시 머무는 동안에도 이분들의 눈에 우리 성도님들의 목사를 향한 사랑이 보이는것이 감사하고, 돌아가서 목사님의 좋은 동역자가 되겠다고 결심해 주시니 이보다 더 큰 보람이 없습니다.
부족한 제가 사랑의교회에서 23년이 지나도록 목회할 수 있는 이유는 성도님들의 변함없는 사랑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특별한 사랑의 빚을 지고있는 목사로서 이 사랑을 어떻게 하면 더 잘 돌려드릴 수 있을까 고민합니다. 착한 목자가 되어 영적 꼴 잘 공급하여 행복한 양들의 웃음소리를 매 주일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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