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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7-12-24 22:35  수정일: 17-12-24 22:35
하나님은 공급자, 나는 분배자(2017년 12월 24일)
 글쓴이 : 이은진목사
조회 : 592  
이은주사모님을 모신 밴쿠버지역 가정교회 연합집회가 은혜가운데 마쳤습니다. 10년 전 세 개에 불과했던 밴쿠버지역 가정교회는 지금 열 개가 되었습니다. 매 월 모이는 가정교회 목사님들의 지역모임도 목장모임 같습니다. 밴쿠버지역은 사랑의지역, 주바라기지역 두 지역으로 나뉘어 매 달 모이고 있습니다. 참석한 모든 교회들이 든든하게 신약교회를 세워나가 밴쿠버의 영적기류가 건강하게 변화하기를 기도합니다.

이은주사모님의 말씀은 가정교회 11년 차인 우리교회에게 꼭 필요한 말씀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담임목사인 저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이기도 하였습니다. 어떤 마음으로 목회를 해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회개와 도전의 말씀이었습니다.

십 년 전 집회를 인도하러 오셨을 때 어록을 정리해 놓은것이 있습니다. 그 때 이와 같은 말씀을 전해주셨습니다.

- 하나님은 공급자, 나는 분배자.
- 마땅히 주어야 할 싱싱한 것을 아끼면 나중엔 상한 재료만 남는 악순환이 되풀이됩니다.
- 엄마의 마음을 가지세요.
- 보이는 것이 은사입니다.
- 죽고 사는 문제가 아니면 포용합시다.
- 쏟아 부으면 갇혀있는 영혼이 풀려지고 돌아옵니다.
- 목장 하다가 망하는 것이 나의 꿈입니다.
- 초신자의 눈으로 바라봅시다.
- 밥을 뜰 때의 마음을 밥 먹을 때 압니다. 때운다는 마음으로 절대 하지 마십시오.
- 안하는 것이지 못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 때나 지금이나 강조하셨던 말씀은 ‘하나님은 공급자, 나는 분배자’라는 말씀입니다. 분배자인 우리는 하나님이 공급해 주시는 만큼 섬기고 나누면 됩니다. 그래서 이은주사모님이 공석에서나 사석에서 사흘동안 입버릇처럼 하셨던 말씀은 목장이 왜 힘든지 모르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왜 힘들다고 하지? 난 하나도 힘들지 않았는데..” 힘든것이 딱 하나 있다면 목장식구가 아픔을 당할 때 자신의 심장이 칼로 도려내는 것처럼 아팠던 것 외에는 힘든것이 없었다고 고백합니다. 그 말을 하는 사모님의 표정에 정말 행복이 깃들어 있었습니다. 목녀가 아니라 엄마가 되어, 내 힘이 아니라 분배자가 되어 그 날 그 날 충성하면 된다는 말씀을 집회기간 내내 전달해 주었습니다.

저에게 가장 감동적이었던 장면은, 십 년 전 vip로 들어왔던 청년들이 시간이지나 멋지게 자란 모습을 담은 영상을 볼 때였습니다. 보석과 같은 사역의 열매였습니다. 그 제자들을 통해 같은 예수님의 제자들이 지금도 끊임없이 세위지고 있습니다. 제자삼는 예수제자! 성경의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지는 현장이었습니다. 감동적이었고 부러웠습니다.

휴스턴으로 떠나시는 차 안에서 그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사랑의교회 성도님들은 토양이 참 좋은것 같습니다. 10년 전 왔을때도 그런 느낌을 받았는데 이번에도 동일하게 느껴집니다. 참 밭이 좋은 교회입니다”

우리교회에 좋은 느낌을 가지고 돌아가시게 되어 참 감사합니다. 격려이자 도전의 말씀으로 받으면 좋겠습니다. 아직 우리 마음밭에 섞여있는 불순물과 찌끼를 다시 기경하여 갈아엎고, 주님 원하시는 착한 밭이 되기로 결심합시다. 지난 시간 연약함에 갇혀있는 고리들을 끊고, 몸을 앞으로 내밀어 전진합시다. 신실하게, 오래, 길게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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