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18-06-03 18:04 수정일: 18-06-03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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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에 반응합시다 (2018년 6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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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이은진목사
 조회 : 6,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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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그치는 5월이 되면 매 주일 오후 공원에 나가 족구연습을 합니다. 7월 말 열리는 교회협의회 체육대회 준비입니다. 형제님들은 두 편으로 나뉘어 족구경기를 하고 자매님들은 공원을 산책하기도 하고 그늘에 앉아 교제를 나눕니다. 함께 따라 나온 자녀들은 운동장을 마음껏 뛰어다니며 놉니다. 그림이 참 아름답습니다. 저녁 늦게 족구연습을 하다보면 자매님들이 라면을 끓여주기도 하십니다. 맛이 참 좋습니다.
지난 번 연습경기 때는 색다른 경험을 하였습니다. 마지막 연습경기를 하는 도중 저 쪽 그늘 아래서 교제하던 자매님들이 경기를 하고 있는 운동장으로 건너와 관람을 하며 응원을 해 주었습니다. 사실 응원이라고 해봤자 대여섯분밖에 되지 않는데도 갑자기 경기에 이상한 기운이 흘러 들어오는 것을 느꼈습니다. 몸을 날려 불가능한 공을 살려내는가 하면, 잘 하다가 갑자기 경직되어 실수를 연발하는 분도 생겨났습니다. 선수 모두가 관중을 의식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한 동작 동작마다 의미를 부여하며 칭찬하기도 하고 놀리기도 하며 웃음꽃이 피어났습니다. 지칠만한 시간에 오히려 경기가 훨씬 활기차지는 것을 보며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함께 해 주는 것, 격려해 주는 것, 여기에는 언제나 신비한 힘이 있는 것 같습니다. 시너지효과가 나타나고 능력 이상의 힘을 발휘하게 합니다. 그래서 저는 잔치를 잔치되게 하는 분들이 좋습니다. 함께 있어주고, 웃어주고, 공감해주고, 박수쳐주는 분들이 있는 곳은 언제나 활기차고 따뜻합니다. 머물고 싶고 또 가고 싶은 곳이 바로 이런 곳입니다.
올 해 들어 하나님께서 우리 사랑의 공동체에 은혜를 부어주시는 것을 느낍니다. 얼어있는 마음들을 녹이시고 흐트러진 생각들을 모아주십니다. 필요한 자원들을 공급해주시고 섬길 영혼들을 보내주십니다. 하나님이 일하시기 시작할 때 우리는 반응해야 합니다. 그래서 요즘 우리교회를 위해 기도할 때 가장 먼저는 사랑의교회 영적부흥을 위해 기도합니다. 뜨거운 찬양, 뜨거운 기도, 뜨거운 예배, 뜨거운 교제, 뜨거운 섬김이 있는 교회가 되게 해 달라고 간절히 간구합니다.
하나님이 은혜 베푸실 때 어떤 형태로든 반응하는 우리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뜨겁게 예배하고 뜨겁게 사랑하기를 바랍니다. 함께 웃어주고 공감해주고 격려해 주기를 바랍니다. 잔치를 잔치되게 하기 바랍니다. 은혜 베푸시는 때에, 은혜가 지나가기 전, 은혜의 소낙비안으로 성큼 들어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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