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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9-03-03 16:16 수정일: 19-03-03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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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드백 (2019년 3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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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이은진목사
 조회 : 5,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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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소문을 타고 우리 교우들이 많이 다니는 한의원이 있습니다. 한의원 원장 내외분이 침을 잘 놓아준다고 소문이 나고 실제로 많은 분들이 좋은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저희 아버지도 지난 두 달 간 침을 맞으러 다니시면서 아주 흡족한 효과를 보고 계십니다. 지난 삼 년 간 어지럼증과 몸의 불균형으로 청각도 약해 지셨고 지팡이를 짚고 다니셔야만 했는데 지금은 청력도 많이 좋아지셨고 지팡이 없이 자유롭게 외출도 하시게 되었습니다. 제가 보기에도 놀라운 변화입니다.
침을 맞고 오신 다음 날 아침에 몸이 좋아진 것을 느끼면 저에게 꼭 전화를 하셔서 알려주십니다. 자고 일어났더니 이런 변화가 있더라, 어디어디가 눈에 띄게 좋아졌더라 자랑하듯 말씀 해 주십니다. 그런 소식을 들을 때 마다 참 좋습니다. 아버지 상태가 좋아지셔서 좋고, 그 소식을 친히 알려주시니 감사하고 좋습니다.
그런데 저에게 뿐 아니라 한의원에도 전화를 하셔서 좋아진 상태를 알려 주십니다. 오늘은 어디가 어떻게 좋아지고 변화가 있었다고 구체적으로 알려주며 감사를 표현하십니다. 그래서 원장 내외분이 아버지를 무척 좋아하십니다. 좋아할 뿐 아니라 고마워 하십니다. 아버지의 긍정적인 피드백에 자신들도 큰 보람을 느끼기 때문이겠지요.
좋은 것을 좋다고 표현하고 고마운 것을 고맙다고 표현하는 것이 당연한 일인데, 사람들이 이 당연한 일을 잘 하지 않습니다. 표현하지 않아도 상대방이 당연히 알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말하지 않으면 잘 모릅니다. 종(Bell)은 울리기 전에는 종이 아닙니다.
누구나 긍정적인 피드백을 필요로 합니다. 목회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성도들의 작은 감사의 표현이 목회자에게는 큰 격려와 보람이 될 때가 많습니다. 목회자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고 사역이지만, 그로 인해 깨달음을 얻고 유익을 얻은 것이 있으면 아끼지 말고 표현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없는 말을 만들어 하는 것이 아니라 진심이 우러날 때 표현을 전달해 주는 것입니다.
제가 삶공부를 좋아하는 이유가운데 하나가 이것입니다. 반응이 즉각적이고 살아있다는 것입니다. 서로간에 긍정적인 피드백이 쉴 새 없이 오가고, 깨달음에 고개를 끄덕이고, 썰렁한 유머에도 크게 웃어줍니다. 삶공부를 시작할 때와 마칠때의 확연히 달라 진 모습들이 있고, 마지막 13주가 끝나면 수고했다고 서로가 토닥여주고 고마움을 표현합니다. 이 삶공부의 모습이 확장되어 주일예배 모습이 되었으면 좋겠고, 우리교회 전체 분위기가 되면 좋겠습니다. 반응하고, 표현하고, 즐깁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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