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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9-03-24 17:02 수정일: 19-03-24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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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사한 운동과 신앙의 원리 (2019년 3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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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이은진목사
 조회 : 5,5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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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을 하면 운동의 원리가 신앙의 원리와 같은 것을 많이 느낍니다. 무슨 운동이든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기입니다. 기본기가 튼튼해야 다치지 않고 원하는 기술을 마음먹은대로 구사할 수 있습니다. 기본기가 좋으면 보기에도 안정되고 폼이 근사합니다.
기본기는 하루 아침에 생겨나지 않습니다. 꾸준한 반복훈련을 통해 몸에 서서히 배게 됩니다. 기본기를 습득하는 과정은 재미도 없고 지루한 시간처럼 여겨집니다. 같은 동작을 수없이 반복해야 하고 근력을 키우는 체력훈련을 쉬지않고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서, 혹은 운동을 즐기기 위해서는 이 과정을 건너 뛸 수 없습니다. 운동의 기본기가 체력이라면 신앙의 기본기는 말할 나위도 없이 영혼의 양식인 말씀묵상과 영혼의 호흡인 기도생활입니다. 신앙의 기본기를 갖춘 사람은 그 삶의 형태가 안정되고 우아하며 자신의 은사를 자유로이 풀어놓습니다.
대부분의 구기종목은 기본자세가 몸을 낮추는 것입니다. 배구도 탁구도 테니스도 모두 몸을 낮추어야 합니다. 배구 수비를 할 때 무릎을 굽히고 몸을 최대한 낮추면 아무리 강한 스파이크도 안정적으로 걷어 올릴 수 있습니다. 테니스도 마찬가지입니다. 무릎을 굽히는 자세를 취하면 신기할 정도로 상대방의 모든 움직임이 한 눈에 들어오고 즉각적인 반응을 가능하게 합니다. 꼿꼿이 서면 상대방 움직임이 더 잘 보일 것 같은데 실상은 정 반대입니다. 낮추면 낮출수록 서 있을 때 보이지 않던 것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겸손할수록 높여주시고, 낮아질수록 더 많은 것을 보게 되는 신앙의 원리와 흡사합니다. 발돋움을 하고 선 철학자보다 무릎 꿇은 크리스챤이 더 멀리 본다는 말은 진리입니다.
자전거를 배우거나 스키를 배울 때 기억해야 할 원리가 하나 있습니다. 넘어지려고 할 때 기울어지는 쪽으로 몸을 더 숙이는 것입니다. 초보자는 대부분 넘어지려고 하는 반대쪽으로 몸을 기울이게 됩니다. 그러면 백발백중 넘어집니다. 그런데 넘어지는 쪽으로 몸을 최대한 낮추어 기울이면 더 꽈당 넘어질 것 같은데 결과는 정반대입니다. 내가 내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되어 위기를 벗어날 수 있는 기회가 생깁니다. 이것이 반복되다 보면 넘어지는 쪽으로 오히려 몸을 더 기울이면서 속도감을 즐기기까지 합니다.
인생의 고난이 올 때 피하지 말아야 합니다. 몸을 버팅기면서 반대쪽으로 기울이게 되면 자제력을 상실합니다. 오히려 그 고난속으로 몸을 기울이면서 머물게 되면 균형감이 생기면서 무엇을 해야 할 지 깨달음이 옵니다. 들리지 않던 음성이 들리고 보이지 않던 손길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이 고난을 즐기는 여유까지 생겨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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