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해 1월부터 조이풀교회 zoom 새벽기도회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약 20여 분이 매일 참석하고 있습니다. 비디오는 off 한 상태에서 참석하지만 참석자들은 제가 사랑의교회 목사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목사가 빠지거나 늦거나 하면 체면이 서지 않으니 지난 반 년을 성실히 참석하고 있습니다.
필요한 일인데 의지가 약해서 지속할 확신이 없을 때 이런 규칙에 스스로를 매는 것은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운전할 때 성질을 참지 못하는 사람이 차 범퍼에 “I love Jesus”와 같은 스티커를 붙이고 다니면 도움이 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예수님 명예에 흠집 나게 할 수 없으니까요^^)
조이풀교회 새벽기도회는 담임목사님과 두 분의 교육부 목사님이 돌아가며 설교를 합니다. 3인 3색 세 분의 설교도 참 좋습니다. 한 분은 감성적으로, 또 한 분은 분석적으로, 그리고 또 한 분은 통찰적으로 말씀을 전해 주십니다. 정해진 새벽기도 앞, 뒤 시간은 제 개인기도 시간으로 삼고 있습니다.
2주 전 조이풀교회 목사님이 저에게 7월 첫 주 새벽기도회 말씀인도를 부탁해 오셨습니다. 목사가 조용히 참석만 하고 있으니 설교할 기회를 한 번 드리는 것이 배려라고 생각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극구 사양했습니다. 그런데 7월 첫 주가 조이풀교회 10주년이 되는 해이기 때문에 특별 새벽기도회를 인도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간곡히 요청하셨습니다. 제가 새벽마다 받는 은혜도 있는데다 선배 목사님이 부탁하시는 것을 거절만 할 수 없어 수락하였습니다. 부흥회 주제도 “다시 교회로”라고 정해 주셨습니다.
일년 반에 걸친 온라인 예배에서 현장예배로 열리는 이 시점에 꼭 필요한 주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난 두 주간 틈틈이 새벽부흥회 주제를 놓고 묵상하면서 저에게도 귀한 시간이 되고 있습니다. 유래 없는 코비드로 인해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온라인교회”로 모였다가 “다시 교회로” 모이고 있습니다. 예전으로 돌아가는 교회가 아니라 새로운 노멀(new normal)이 될 교회입니다. 더욱 성경적이고, 더욱 공동체적이고, 더욱 이웃을 돌아보는 교회의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사랑의교회를 향한 소망과 애정을 품는 시간이 되고 있습니다. 랭리로 성전을 옮기게 하신 은혜와 섭리에 대한 감사, 거기에 합당한 순종과 헌신의 모습, 남은 목회 인생을 어떻게 쏟아부을 수 있는지에 대한 여러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떠 오릅니다.
제가 맡은 두 개의 교회, 큰 교회인 사랑의교회와 작은 교회인 밀알목장을 향한 소망이 있습니다. 사랑의교회가 신약적인 가정교회로 든든히 세워지는 것, 밀알 목장 싱글 식구들이 예수님을 사랑하는 제자로 키워지는 것, 현재 가장 강렬한 소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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