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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2-10-22 19:25 수정일: 22-10-22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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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맞게 되는 새로운 패러다임 (2022년 10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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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이은진목사
 조회 : 3,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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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딸 예린이가 밴쿠버 쪽에 아파트를 얻어 나가 살게 되었습니다. 올 해 대학원을 졸업하고 밴쿠버 교육청에 취직이 되었습니다. 직책은 School Psychologist 라고 하는데 여러 이유로 학습에 장애가 있는 학생들을 전문적으로 진단하고 돕는 일을 합니다. 밴쿠버 교육청에 15명 밖에 되지 않아 한 명이 8-10개 학교를 맡아 돌아다니며 일을 한다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집에서 출퇴근 하는 것이 쉽지 않아 자신이 맡은 District가 있는 곳으로 이사를 나가게 되었습니다.
10월 마지막 토요일 이사를 할 계획이었는데, 밀알선교회 봉사와 겹치는 바람에 한 주 앞당겨 이번 주말 급하게 이사를 나가게 되었습니다. 그저께 예린이 짐을 싸면서 아내가 갑자기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어디 멀리 가는 것도 아니고 옆 동네로 가는 데 왜 우는가 했더니, 이제 나가서 좀 있다 결혼이라도 하게 되면 함께 사는 것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이 들어 눈물이 쏟아졌다고 합니다. 역시 아빠 마음과 엄마 마음은 많이 다릅니다^^
예린이 짐을 다 싸서 이사 보내고 나니 비로소 저도 실감이 좀 나기 시작합니다. 빈 공간이 꽤 커 보입니다. 아들 예찬이도 대학 4년동안 기숙사에서 지내고 있는데 내년 봄에 졸업하면 직장을 따라 나가 살 확률이 많습니다. 어느 새 우리도 부부 둘만 남는 시기가 왔구나 싶으면서 마음이 싱숭생숭 해 집니다. 인생의 새로운 패더다임을 맞이하는 시점에 새로운 각오와 지혜가 필요하다는 것을 각인하려 합니다.
거실 옆에 문을 달아 게스트 룸처럼 사용하던 공간이 이제 더 이상 필요 없게 되었습니다. 아내는 그 곳에 식탁을 집어 넣고 한 층 넓어진 거실에 소파를 하나 더 놓겠다고 합니다. 목장에 청년들 숫자가 늘어나는데, 등받이 의자를 한다 해도 오래 바닥에 앉아 있는 것을 힘들어 하는 청년들이 있어서 좀 긴 소파를 사서 목장모임 때 편하게 앉게 하고 싶다고 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나가는 공간이 우리 청년들로 채워지게 되어 감사합니다. 아이들이 나가서 허전 하지만 더욱 목장 사역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해주는 아내가 고맙습니다. 인생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집중 할 사역이 있다는 것이 큰 축복이구나 하는 것을 느낍니다. 사역의 동지로 세월을 아끼고 주어진 새로운 패러다임을 즐기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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